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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발아(번식) 조건
봄이 오니 종자를 채집 또는 구입하여 심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듯 합니다. 오늘은 종자의 발아 조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아의 조건에는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 두가지가 있습니다. 외적 조건을 먼저 알아보면 가장 중요한 수분과 온도, 산소, 광선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자는 휴면기간이 지나고나서 발아하기 시작하지만 휴면기간이 지나도 호르몬 및 효소의 활성화와 가수분해를 위해야 꼭 필요한 것이 수분입니다. 온도 역시 중요한데 발아 적온은 식물마다 자생지와 관계 있는데 일반적으로 온대식물의 온도는 12~21°C 정도이며 아열대식물은 16~27°C 정도, 열대식물의 온도는 25~35°C를 맞춰 주어야 합니다. 좀더 자세히 10°C에서 발아하는 종류로는 금어초, 시네라리아, 델피늄, 양귀비가 있고 20°C에서 발아하는 종류는 아네모네, 아스타, 고데치아, 카네이션, 유스토마, 스톡, 시클라멘, 스위트피, 루피너스, 나리, 달리아가 있습니다. 20~30°C에서는 아이슬란드포피, 팬지, 로벨리아, 코스모스가 발아적온을 가지고 있으며 30°C는 아스파라거스, 콜레우스, 오리엔탈포피가 있습니다. 다음 중요한 조건으로 산소가 있는데 발아 하는 종자는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로인해 깊게 파종하거나 겉흙이 단단하면 산소의 부족현상으로 종자의 발아가 잘 되지 않습니다. 광선의 경우 보통 일반적인 종자가 발아하는데 필수이기도 하지만 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광성 종자에는 금어초, 피튜니아, 프리뮬러, 로벨리아, 글록시니아. 철쭉, 진달래가 있으며 혐광성 종자에는 맨드라미, 델피늄, 색비름, 백일홍, 시클라멘이 있습니다. 내적 조건으로는 외적으로 성숙한 종자이거나 일정한 기간이 자나야 발아되는 종자휴면의 경우 저온처리 하거나 호르몬처리하여 휴면타파를 해야합니다. 종자휴면은 작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종피가 수꺼워 산소와 수분을 투과하지 못하거나 배가 아직 발달하지 못하고 미숭한 상태에 있는 경우 입니다. 또한 식물의 호르몬이 불균형하거나 이중 혹은 특수휴면인 경우가 있습니다. 온대지방에서 자라나는 라일락이나 해당화 등의 목본류 종자는 인공적으로 땅에 묻어 휴면을 타파할 수 있는데 노천매장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우량종자를 선택하는것도 중요한데, 우량종자는 발아율과 발아세가 좋으며 깨끗하고 잡물이 섞이지 않은 종자를 말합니다. 육안으로도 감별이 가능하지만 발아시험을 통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종자의 생존력은 유전적인 특성에 따라 결정 되지만 환경의 변화와 저장방법에 따라 틀려지기도 합니다. 1~2년간 생존력이 있는 종자에는 리아트리스, 아이리스, 과꽃, 일일초가 있으며 2~3년간 생존력이 있는 종자에는 시클라멘, 은방울꽃, 로벨리아, 아네모네, 부용, 봉선화, 맨드라미, 피튜니아 등이 있습니다.
종자의 파종방법
노지에 파종하는 것이라면 기상조건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기온과 지온 그리고 토양 수분에 알맞는 시기를 선택하여 파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해살이 화초는 일반적으로 육묘이식을 하여 피종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시설재배의 경우라면 온도나 생태적인 특성과 출하시기를 생각하여 피종시기를 결정해 볼 수 있습니다. 초화류의 경우 봄에 뿌리는 종자는 3~5월사이, 가을에 뿌리는 종자는 8~10월에 파종하는것이 좋습니다. 파종방법에는 살파와 조파, 점파가 있는데 살파는 포장전면에 종자를 흩어 뿌리는 방법으로 제초등의 관리 작업이 불편한 반면 파종 노력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파는 뿌림골을 만들어 줄지어 종자를 뿌리는 방법으로 관리작업이 편리하고 통풍과 통광이 좋습니다. 점파는 일정한 간격을 두어 몇개씩 띄엄띄엄 종자를 파종하는 것으로 노력이 드는 방법이지만 건실하고 균일하게 할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또한 미세종자인 금어초나 채송화 철쭉등은 편의와 관리를 위해 상자나 화분에 뿌리는 것이 좋은데 배합토는 부엽이나 배양토를 사용하고 모래의 비율은 6:2:2 또는 5:3:2 정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굵기의 모래를 3배 정도로 혼합하여 종이 위에 얹고 털어주면 골고루 뿌릴수 있으며 뿌린 다음에 흙을 덮지말고 진압판으로 가볍게 눌러주어 저면관수 또는 분무관수하면 됩니다.